포항 호미곶에서 일출보고 복떡국 맛 보세요.
8년 전부터 시작된 포항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의 떡국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초대형 가마솥에 끓여 주는 떡국은 추위를 녹여 주는 등 축전에서 없어서 안 되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감사’ ‘복’이라는 글자를 새긴 떡국과 일반 떡가래를 섞은 ‘복떡국’ 1만명분을 끓여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떡국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일출행사 때부터. 직경 3.3m, 무게 1톤의 초대형 가마솥에 떡국을 끓이고 있다.
해마다 호미곶 해맞이 축전에 참가해 온 박모(45ㆍ회사원ㆍ대구 수성구)씨는 “일출을 기다리며 추위에 떨다가 먹는 떡국의 맛은 세상 최고의 맛”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에도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오전까지 해넘이 행사와 일출행사, 각종 부대행사를 연다.
새해 아침 호미곶 광장에선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감사플레시몹을 열며, 새해 시작과 함께 레이저 광선 등으로 새천년기념관 벽면에 2013희망 사자성어를 연출한다. 불꽃쇼, 소원지 작성, 레드카펫 걸어보기, 연하장 보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먹거리 장터와 특산물판매장을 운영하고, 아프리카 이웃 돕기 감사나눔 운동 행사도 펼친다.
대구=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