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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부 비서실장 출신 대선 앞두고 박근혜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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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부 비서실장 출신 대선 앞두고 박근혜캠프 합류

입력
2012.12.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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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70)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은 동교동계의 대표적 인사로 김대중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국민대통합을 실현하겠다"면서 10월 박근혜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 이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박 당선인의 호남 지역 두 자릿수(10.5%) 득표에 기여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위원장은 11대 국회에서 민한당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해 13~15대 국회를 거치는 등 4선 의원을 지냈다. 1985년 민주화추진협의회 대변인을 맡아 범동교동계에 합류했다. 이어 1997년 김대중ㆍ김종필(DJP) 후보 단일화 성사 과정에서 김 전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김대중정부 초대 노사정위원장으로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냈다. 1999년 2월부터 1년10개월 간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한 위원장은 2003년 나라종금 비리 사건 때 뇌물 1억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2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 때문에 당시 대검 중수부장으로 수사를 맡았던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등이 그의 선대위 영입을 반대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4월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천하자 탈당한 뒤 정통민주당을 창당, 서울 관악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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