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한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대선 기간에 실무적으로 공약을 만들었던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율사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진 부위원장은 서울 남부지방법원 판사 등을 거친 뒤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옛 새누리당) 대선 후보 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지난 17, 18대에 이어 19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진 부위원장은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2004~ 2005년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중립을 지켰고 2010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탈박(脫朴ㆍ친박계를 벗어남)을 선언한 뒤로 친이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5월 친박계 핵심인 이한구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친박계로 복귀했다. 대선 기간에는 공약 추진 외에 대선 후보자 TV토론 총괄팀장을 맡기도 했다.
진 부위원장은 이날"박 당선인이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국민들께 여러 번 약속한 만큼 민생을 제일 우선적으로 챙기는 정부가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민생 관련 약속은 철저하게, 빠르게 실천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