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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바이오산업 중심' 도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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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바이오산업 중심' 도약 가시화

입력
2012.12.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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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오송읍 일대를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개발하는 KTX역세권과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 사업이 연초부터 본격화한다.

충북도는 KTX오송역을 낀 50만 1,000㎡ 규모의 역세권을 민간투자 형식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1월 23일까지 개발 참가 의향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의향서 접수에 앞서 8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오송 역세권은 의료서비스와 웰빙 휴양시설, 비즈니스 시설 등을 아우른 복합 바이오타운으로 개발된다.

도는 오송 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과 연계해 건강, 성형, 미용 등과 관련된 시설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백화점 등 일반 상업시설도 입주시킬 방침이다.

도는 애초 역세권 규모를 162만 3,000㎡로 잡았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현지 일부 주민이 반대해 개발 면적을 1/3규모로 대폭 축소했다. 구역 축소로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들어 환지개발을 하거나 법절차를 거쳐 구역지정을 해제할 방침이다.

지지부진하던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도 새해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도는 최근 예정부지 토지주들에게 보상가를 통보하는 등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제2생명과학단지는 오송을 바이오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의 하나. 9,323억원을 들여 오송읍 정중리, 봉산리 일대 328만㎡를 생산·연구시설과 상업ㆍ지원시설,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만드는 게 기본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전체 예산의 70%를 내기로 했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불투명한 사업성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도가 추가 협상을 벌여 공동사업자인 충북개발공사 투자비율을 30%에서 35%로 상향 조정하고, 공사준공 후 18개월 안에 미분양 산업용지를 인수키로 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김광중 도 바이오밸리추진단장은 "내년부터 역세권과 제2산업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되면 오송 바이오밸리 조성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우선 건실한 업체 유치에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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