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열리는 제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가 '거시기, 머시기'로 확정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7일 제128차 이사회를 열고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로 거시기, 머시기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영혜(디자인하우스 대표이사) 총감독은 "거시기, 머시기는 일면 모호한 말을 던진 듯하나 오히려 '서로 통한다'는 공감 정서를 자극해 상황에 대한 이해는 물론 상대를 내 앞으로 한 발 더 다가오게 한다"고 말했다.
또 시대의 새로운 욕구를 읽어내는 통창력을 가져야 할 디자이너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 바로 이것이다"며 "거시기, 머시기는 맥락을 알고 더 나은 미래를 작업하는 디자이너에게 아주 적적한 주제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시기, 머시기는 디자이너에게 `것이기, 멋이기'로 읽힐 수 있다. 일상적이나 보편적인 것(Anything)도 디자이너 몫이지만 사용자의 취향과 특성을 감안해 창의 적인 멋(Something)을 만들어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디자이너의 역할과 힘이라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다. 한자로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는 의미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의 기본 방향은 디자인 산업과 관련해 광주디자인을 재발견하고 제품, 공간, 서비스 디자인과 접목해 '디자인 도시 광주'로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잡았다.
전시는 ▦주제관 ▦광주관 ▦오래된 디자인 새로 보기-공예디자인 ▦생활디자인 ▦자연과 디자인 ▦디자인 프로젝트 ▦디자이너 프로모션 ▦해외 초청전 ▦기업관 등으로 나눠 열린다.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포스터 및 로고 공모전도 열린다. 1등 1점, 2등 1점, 3등 2점에는 각각 1,000만원, 500만원 25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제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내년 9월 6일부터 11월3일까지 59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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