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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성형외과 시술은 비보험 착각 그만… 화염상모반·액취증 등도 건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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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성형외과 시술은 비보험 착각 그만… 화염상모반·액취증 등도 건보 적용

입력
2012.12.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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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나 성형외과 시술 하면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쌀 거라고들 생각한다. 그러나 언뜻 미용수술처럼 보여도 사실은 꼭 필요한 치료라서 보험 대상으로 바뀐 경우가 있다. 지레 치료 포기하지 말고 보험 적용 여부를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많은 환자들이 보험이 되는지 잘 모르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화염상모반을 들 수 있다. 그냥 좀 큰 점처럼 보이지만 모세혈관으로 이뤄진 양성종양의 하나다. 태어날 때는 엷은 분홍색을 띠며 작고 편평했다가 자랄수록 점점 커지고 두꺼워지며 색도 짙어진다. 표면이 돌출되면서 딱딱해지거나 사마귀처럼 튀어나오기도 한다. 웰스피부과 연제호 원장은 "화염상모반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아 피부과 치료로 제거할 수밖에 없다"며 "이마나 눈꺼풀, 얼굴 부위에 생기면 녹내장이나 간질과 관련될 수 있고, 팔다리에 생기면 그 부위가 잘 성장하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2010년부터 혈관종의 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화염상모반 환자도 치료비 부담을 덜게 됐다. 얼굴이나 목처럼 노출된 피부에 화염상모반이 있으면 평생 6회 치료까지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모반이 점점 커지고 짙어지면 6회 치료만으로 없애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되도록 어릴 때 치료 받는 게 좋다.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이 약해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면서 시야를 방해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장년이나 노년층에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이 같은 눈꺼풀 처짐 증상이 종종 나타난다. 쌍꺼풀수술로 간단히 개선할 수 있지만, 굳이 비싼 미용수술까지 할 필요 있나 하는 생각 때문에 선뜻 수술에 나서지 않는 환자가 여전히 많다.

그러나 2009년부터 눈꺼풀 때문에 시야가 가려 쌍꺼풀수술이 필요한 경우엔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간혹 안과에서 수술 받으면 보험이 되고, 성형외과에서 받으면 보험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료과에 따라 보험 적용 여부가 결정되는 건 아니다"며 "어느 진료과에서든 근육이나 신경 이상으로 처진 눈꺼풀을 교정하는 치료 목적의 수술을 보험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겨드랑이에 있는 땀샘의 분비물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특유의 냄새를 풍기는 액취증 역시 성형외과에서 보험이 적용되는 수술로 저렴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피부를 열어 원인이 되는 땀샘을 제거하는 경우다. 그러나 이 같은 절개법 말고 다른 장비를 이용한 액취증 치료는 아직 보험 대상이 아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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