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주도한 전남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004년~2006년 사이 여수에서 발생한 비슷한 수법의 미제사건 5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미제사건 재수사를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당했다. 이 사건의 공범인 김모(44) 경사는 이날 구속됐다. 경찰은 3건의 금고털이를 포함한 미제사건 5건이 김씨 등이 지난 9일 벌인 우체국 금고털이와 2005년 6월22일 여수 미평동 현금지급기 도난사건과 매우 유사하다는 판단에 따라 김 경사 일당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2005년 8월 여수 모 병원 이사장 금고 안에서 4,500만원이 털렸으나 범인은 검거되지 않았다. 금고 뒷면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같은 해 소호동 모 마트에서도 금고가 절단되고 현금 645만원이 도난 당했으며 선원동 마트에서는 840만원이 든 금고가 통째로 사라졌다.
이듬해 1월28일에는 안산동 축협의 현금지급기 4대 중 2대에서 992만원이 털렸고, 2004년에도 돌산읍 새마을금고 내 현금인출기가 파손되고 안에 있던 현금 1,700만원이 없어졌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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