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둔화와 지역기업의 매출부진 등 영향으로 부산지역 40~50대 베이비붐 세대의 생계형 창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창업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 자본금 규모가 영세한 제조업과 유통업 위주로 법인이 신설되는 실정이다.
27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신설법인은 335개로 전월 317개보다 5.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1개(30.1%)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및 장비 임대·서비스업 92개(27.5%), 유통업 75개(22.4%), 건설업 36개(10.7%), 운수·창고·정보통신업 23개(6.9%) 등 순이었다.
신설 법인의 자본금 규모는 5,000만원 이하가 235개로 전체의 70.1%나 차지했다.
1억~2억원 53개(15.8%), 3억원 이상 25개(7.5%), 2억~3억원 15개(4.5%), 5,000만~1억원 7개(2.1%)로 나타났다.
신설 법인 대표자의 연령대는 40대가 126개(37.6%)로 가장 많았고, 50대 84개(25.1%), 30대 82개(24.5%) 등이다.
1955년부터 1963년생까지 베이비붐 세대가 대표인 신설 법인은 모두 77개(23%)로 집계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창업자금 조달이 어렵게 되자 제조업과 유통업 부문에서 소자본 창업이 늘면서 자본금 5,000만원 이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