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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혁신학교 최대 6곳 개교…의회 첫 출석에서 한 발 물러난 문용린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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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혁신학교 최대 6곳 개교…의회 첫 출석에서 한 발 물러난 문용린 교육감

입력
2012.12.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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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등을 놓고 갈등을 예고했던 서울시의회 첫 출석에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한 발 물러섰다. 문 교육감은 “혁신학교 추가지정은 없다”고 수 차례 밝혀왔지만 최대 6개의 혁신학교가 내년에 새로 문을 열 전망이다.

문 교육감은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정책질의에서 “의회가 혁신학교 6개에 대한 예산을 반영해도 되겠냐”는 이지현 교육위원의 질문에 “그렇다. (반영)하셔야 한다”고 답했다. 문 교육감은 앞서 윤명화 교육위원이 “지금 6개교가 혁신학교 지정을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혁신학교를 늘리지 않겠다는) 공약도 있었고, 좀더 자세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기존에 공모가 진행된 6개 학교에 대해서는 신뢰와 정책 계속성을 위해서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추가 지정을 신청한 6개교에 대해 일단 지정을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던 것을 뒤집은 것이다.

전병화 시교육청 학교혁신과 장학관은 “혁신학교 ‘추가지정’이나 ‘확대’라고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김형태 교육위원 등은 기존에 공모가 진행된 6곳 이외에도 혁신학교 추가 지정을 위한 예산을 배정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된 정책질의는 예정에 없이 열렸다. 예산 계수조정을 앞두고 오전에 열린 교육감과 교육위원 간담회 자리에서 교육위원들이 “혁신학교와 누리과정 등 중요한 예산을 의결할 수도 있는 날인데 새 교육감의 (정책적)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해 급작스럽게 결정됐다. 일부 교육위원들은 “호된 신고식이 될 것”이라고 별렀고, 결국 혁신학교에 대한 입장 선회를 이끌어냈다.

민주당이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시의회와의 기 싸움에서 밀린 문 교육감은 선거과정에서의 전교조 비난 발언에 대해서도 “일부 과격한 표현이었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홍이 위원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교육위와 협력하지 않으면 1년 반 임기가 날라갈 수밖에 없다”며 “의회와 협력과 상생 협력 관계를 이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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