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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유물전시관 뇌물사건 업체 대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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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유물전시관 뇌물사건 업체 대표 자살

입력
2012.12.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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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부석사 유물전시관 건립공사와 관련,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건설업체 대표 윤모(58)씨가 26일 오전 11시20분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윤씨는 이날 오후 3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상태였다.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윤씨는 영주시 가흥동 H아파트 자신의 집 주방 가스밸브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지인 김모(6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윤씨는 ‘1억원을 공무원에게 준 것은 뇌물이 아니다’‘검사도 알 것이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A4용지 한 장의 유서를 남겼다.

김씨는 “법원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는데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집에 와 보니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또 “윤씨가 뇌물수수 사건 수사가 회사 전체로 확대되고 실질심사에서 구속될 가능성 등에 대해 압박을 받아 왔다”고 전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지난달 5일 영주 부석사 유물전시관 건립공사 과정에서 준공승인을 대가로 윤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영주시청 6급 공무원 A씨(51)를 구속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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