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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참상 담은'맨발의 겐' 작가 나카자와 게이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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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참상 담은'맨발의 겐' 작가 나카자와 게이지 별세

입력
2012.12.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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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맨발의 겐’으로 원자폭탄의 피해와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일본 만화 작가 나카자와 게이지가 폐암으로 숨졌다. 향년 73세. 그의 친구이자 히로시마평화기념관장인 마에다 고이치로는 나카자와가 지난주 히로시마의 한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밝혔다. 나카자와는 1945년 8월 여섯 살 나이에 고향인 히로시마에서 학교로 가던 중 원자폭탄 피해를 당했다. 어머니, 형과 함께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아버지, 누나, 남동생을 잃었다. 나카자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국주의를 비판하고 전쟁의 고통을 고발한 ‘맨발의 겐’을 1973년부터 85년까지 주간소년점프에 연재하고 10권의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맨발의 겐’은 일본에서 1,000만부 이상 판매됐으며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등 18개 언어로 번역됐다. 63년 만화가로 첫발을 디딘 나카자와는 “원폭에 대한 분노와 전쟁에 대한 생각을 미래 세대에 전달하고 싶다”며 지난해까지는 히로시마 원폭 추모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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