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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조 원장의 성형미학] 예비신부들 몸 만들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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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조 원장의 성형미학] 예비신부들 몸 만들기 한창

입력
2012.12.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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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불황이어도 여심은 불황을 탈 줄 모른다’. 내년의 아름다운 결혼을 기약하며 손가락을 꼽는 신부들은 요즘 대세인 ‘튜브 톱(tube top)’ 드레스에 시선이 꽂힐 것이다. 한 때 슬림 라인 웨딩드레스가 인기를 끌었지만 2009년을 기점으로 풍성하고 화려한, 디테일이 들어간 웨딩드레스가 유행하고 있다.

튜브 톱 드레스는 예쁜 어깨선과 함께 풍만한 가슴이 뒷받침돼야 옷맵시가 살아나기 때문에 욕심이 나도 아무나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다. 서양인의 체형에 맞춰 디자인된 웨딩드레스는 체형이 상대적으로 왜소한 동양 여성에게 어울리기 쉽지 않을뿐더러 견본 화보와 매칭 되지 않는 자신의 몸매만 탓하기 쉽다.

키가 크고 마른 경우에는 왜소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네크라인이 깊게 파이지 않은 것이 좋으며 단순한 디자인보다 가슴이나 목에 포인트가 들어간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허리선을 좀 낮게 하고 셔링(shirring:세로주름 장식)을 사용해 볼륨감을 주면 키가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키가 작고 마른 경우에는 긴 드레스나 긴 베일은 피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상체에 로맨틱한 포인트를 주면 귀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키가 더 커 보인다. 또 네크라인을 높이거나 하이웨이스트 드레스를 입는 것도 키가 커 보이는 방법이다.

키가 크고 통통한 경우에는 상반신이 전체적으로 타이트하게 보이도록 하는 단순한 디자인과 어깨라인을 강조하는 오프 네크라인의 드레스가 추천된다. 날씬하고 시원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키가 작고 통통한 경우에는 목과 어깨선이 드러나도록 네크라인을 깊게 파고 허리선을 약간 높게 해 드레스가 흘러내리는 느낌이 나도록 하면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특히 스커트 폭이 넓고 레이스에 입체 모티브가 들어간 원단보다는 실크처럼 무게감 있게 흘러내리는 원단이 날씬하고 길어 보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자기 체형의 결점을 보완하려고 다양한 성형시술을 고려하는 신부들이 많다. 그 중 가장 많은 게 가슴확대수술이다. ‘튜브 톱’ 웨딩드레스나 가슴골이 살짝 드러나는 ‘클리비지 룩’의 웨딩드레스를 소화하고 싶은데 가슴볼륨이 빈약하면 불가피하게 선택해야 하는 시술로 부상했다.

과거에는 수술 후 후유증이 며칠간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줬다. 하지만 최근엔 하루 만에 수술과 퇴원이 가능하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에 들어가도 크게 문제가 없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신세대 신부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현재 대세인 실리콘보형물(코헤시브겔)을 이용한 가슴성형은 5년이 지나면 보형물이 터지거나, 보형물 주위가 단단하게 굳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흔하게 발생한다. 그래서 4년 여 전부터 등장한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이 주목받고 있다.

시술받을 여성의 복부와 허벅지 등의 군살에서 뽑은 순수 지방세포와 여기에 섞여 있는 줄기세포를 유방에 주입함으로써 보형물이 주는 이물감을 피할 수 있다. 기존 인공 유방보형물의 부작용을 피하고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런 가슴모양을 원한다면 자가지방 가슴성형이 추천된다.

강태조 성형외과 전문의 (유진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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