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경력단절
임시 일용직 가운데 국민연금 같은 사회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5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결혼 임신 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3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임시 일용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18.2%에 불과하고 건강보험과 고용보험은 각각 22.7%, 22.9%에 머물러 이들이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용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93.5%), 건강보험(96%), 고용보험(91.9%) 등이 모두 90%를 넘겼다.
직업별 가입률을 보면 관리자는 국민연금에 92.5%, 건강보험에 97.3%, 고용보험에 88.3%가 가입해 가장 높았다. 반면 단순노무종사자의 경우 국민연금에 27.6%, 건강보험에 37.1%, 고용보험에 33.7%만 가입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모두 70%대 가입률을 기록한 반면, 여성은 모두 50%대에 그쳤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건강보험이 68.3%로 가장 높았고, 국민연금 65.2%, 고용보험 64.3% 등의 순이었다.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결혼 임신 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97만8,000명으로 전체 기혼여성(974만7,000명)의 20.3%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 7만8,000명(4.1%) 증가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30대가 111만5,000명(56.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51만1,000명(25.8%), 15~29세는 22만1,000명(11.2%)이었다. 일을 그만둔 사유는 결혼(46.9%), 육아(24.9%), 임신ㆍ출산(24.2%) 순이었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41.7%는 근무기간이 1년 이상~3년 미만이었으나, 가장 활발이 일할 5년 이상~10년 미만도 17.0%에 달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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