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지역 곳곳에서 2013년 계사년 해맞이 축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기상청은 내년 1월1일 전국적으로 구름만 약간 끼는 맑은 날씨로 해돋이를 보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
인파가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과 제를 지내는 봉수대 등지에서 주로 진행된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내년 1월1일 오전 7시 31분 46초에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다. 일출 1시간 여 전부터 모둠북 타악, 여성 팝 중창 등 공연과 헬기 축하비행, 해맞이 바다수영 행사가 열려 새해를 맞는 기쁨을 북돋는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희망풍선 날리기, 소원쪽지 새끼줄 엮기 이벤트 등이 마련되고, 송도 해수욕장에서는 대북 퓨전공연과 민요한마당, 난타공연 등이 펼쳐진다.
사하구 아미산 응봉봉수대와 동구 구봉산 봉수대에서는 새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사와 봉수의식이 거행된다.
동래구 마안산 북장대에서는 대형 애드벌룬과 소망풍선 날리기 행사가, 영도구 동삼동 한국해양대 제2캠퍼스에서는 '소망 시루떡 자르기' 행사가 각각 마련된다.
◆울산
한반도 육지해안에서 해가 가장 빨리 솟아오르는 울주군 간절곶과 해안절경이 유명한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대형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간절곶의 새해 첫 일출시각은 오전 7시31분29초로 강원 정동진보다 7분39초, 포항 호미곶보다 59초, 부산 해운대보다 17초가 각각 빠르다.
해맞이 축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시작해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송년 및 제야행사, 해맞이 등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은 송년콘서트를 즐기다가 1일 오전 0시30분부터 간절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 2편을 관람하면서 일출을 기다리면 된다.
동구 대왕암 해맞이 행사는 1월 1일 오전 6시30분부터 9시까지 기원무와 희망의 시 낭송, 불꽃놀이, 모듬북 축하공연, 소원풍선 날리기, 사랑의 차 나누기, 희망게시판 적기, 귀밝이 술 나누기 등으로 열린다. 대왕암 새해 첫 일출은 간절곶보다 1초 늦다.
특히 대왕암공원은 방어진순환도로와 연결돼 접근성이 좋은데다 주차여건도 좋아 당일 일출시각 1~2시간 전에 도착해도 여유롭게 해맞이를 즐길 수 있다.
◆경남
일출시각이 오전 7시33분으로 남해안에서 가장 빠른 거제시 장승포 몽돌개에서 해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통영시는 정량동 망일봉 이순신공원에서 내년 1월1일 오전 6시부터 새해 소망기원 풍선날리기, 통영출신 성악가 김종홍씨의 희망의 노래, 신년축시 낭송, 일출 타북 등 행사와 함께 차 한잔∙떡 나누기 등 행사를 마련한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미륵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도록 이날 오전 6시부터 해맞이 케이블카를 운행하며 탑승권은 당일 오전 4시30분부터 판매한다.
남해군은 31일 오후 2시부터 상주 은모래비치 해수욕장에서 해넘이와 ‘상주 해맞이 및 물메기 축제’를 마련한다. 은모래비치 선착장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러브 크루저 유람선도 운항한다.
사천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받은 삼천포대교에서 오전 6시부터 해맞이 축제를 연다. 길놀이 공연과 신년 축포 쏘아올리기, 불꽃놀이, 희망의 북 타고와 만세삼창, 소망 연 날리기, 다리밝기 등이 펼쳐진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목상균기자 sgmok@hk.co.kr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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