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서민금융 이용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민금융 이용실적은 모두 1만1,5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12건에 비해 29.3% 증가했다.
서민금융 지원금액도 이 기간 971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761억5,300만원보다 27.6%나 늘었다.
주요 서민금융 가운데 캠코의 바꿔드림론은 지난해에 비해 58%(306억원→484억원)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햇살론은 21.5%(214억원→260억원), 부비론은 33.5%(16억원→ 21억원)의 지원금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는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은행권의 저소득ㆍ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위축되면서 서민금융기관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서민들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바꿔드림론, 소액신용대출, 햇살론, 부비론, 미소금융 등 맞춤형 서민금융지원제도가 확충된 것도 서민금융 이용 증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지역 대부업체 거래자 수는 지난해 말 29만여명에서 최근 24만3,000여명으로, 대부잔액도 7,541억원에서 6,556억원으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업체 거래자가 차츰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서민들의 서민금융 이용 기회 확대와 경제적 자립기반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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