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등검찰청과 대구지방검찰청은 대구지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7월 숨진 고 이경재 검사장의 추모집 ‘정의를 추상(秋霜)같이, 사랑은 춘풍(春風)처럼’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추모집은 이 전 검사장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영생교 살인사건 등 고인의 대표적 수사 사례 ▦국민과 검찰 구성원에게 정을 나눠 준 고인의 생전 활동 ▦고인을 추모하는 180여명의 검찰 후배 및 직원들의 추모글로 구성됐다.
소병철 대구고검장을 발행인으로 해 당시 대구지검 1, 2차장을 지낸 김해수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박은석 창원지검 차장검사가 편집장과 감수를 맡았다. 또 대구지검 검사 9명과 직원 8명이 자발적으로 추모집 발간에 참여했다.
대구검찰은 350권의 추모집을 발행해 200권은 26일 오후 이 전 검사장의 유족들에게 전달하고 나머지는 검찰 내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 전 검사장은 사법시험 26회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과 법무부 감찰관, 청주지검장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대구지검 검사장에 취임해 근무 중 지난 7월 초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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