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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한 정봉주 "대선실패 아픔은 개나 줘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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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한 정봉주 "대선실패 아픔은 개나 줘버리자"

입력
2012.12.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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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 과정에서 이른바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던 정봉주 전 의원이 25일 만기 출소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홍성교도소를 나서며 "많은 분들이 정권 교체에 실패해 힘들어하는데 슬퍼하지 말고 좌절하지 않길 바란다"며 "아파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자. 아파하는 것은 개나 줘버리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반대 쪽 그분들에게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5년 뒤 재앙을 맞을 것"이라며 "1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이 왜 돌아섰는지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을 생각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를 지지한 48%의 국민이 좌절하지 않길 바라고 나머지 51%의 국민께도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의 지지모임인 '미권스(정봉주와 미래권력들)'는 이날 교도소 앞에서 출소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민주당의 정동영 상임고문과 박영선 정청래 안민석 김현미 양승조 의원 및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핵심 멤버인 김용민씨 등이 참석했다.

정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돼 향후 '토크 콘서트' 등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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