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작, 김광보 연출의 '그게 아닌데'가 한국연극협회가 24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연 제5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극단 청우가 7~23일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공연한 이 작품은 앞서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도 꼽혔다. 동물원 조련사를 통해 이 시대의 소통 불능 상황을 우화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극본 구성이 치밀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블랙 코미디다.
부문별 수상자(괄호 안은 작품명). ▦연출상=김광보('그게 아닌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작품상='목란 언니', '두뇌 수술'▦남자 연기상=윤상화('그게 아닌데', '햄릿 6-삼양동 국화 옆에서') 정승길('전명출 평전') ▦여자 연기상=이혜영('헤다 가블러'), 이연규('그을린 사랑') ▦신인 연기상=홍민수('채권자', '변두리 극장'), 박성연('그을린 사랑', '천하제일 남가이') ▦희곡상=고선웅('늙어가는 기술') ▦무대예술상=여신동('꽃이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