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투자자가 올해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 주식은 미국 애플과 중국 인민재산보험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주식거래단말기(HTS)와 전화 주문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미국, 홍콩 주식거래대금을 분석한 결과, 미국 주식 중엔 애플이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전체 거래대금 중 22.2%를 점했다.
이어 건강보조식품업체 허벌라이프(18%), 가정용오락기기업체 밉스테크놀로지(16.2%), 화장품판매업체 누스킨엔터프라이즈(6.3%) 등의 순이었다. 미국 장외거래시장에 상장한 국내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레오모터스(2.8%)는 8위에 올랐다.
국내 투자자는 홍콩 증시에서 전체 거래대금의 9.8%를 중국의 최대 손해보험사인 인민재산보험 매매에 썼다. 중국의 육류가공식품생산업체 우윤식품(7.2%), 통신서비스업체 차이나모바일(5.1%)도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선호한 종목이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팀장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뉴욕증시에서 자신들이 애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주식을 샀고, 홍콩증시에선 자동차보조금 정책, 소비 확대 등 중국의 정책 이슈에 따라 움직인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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