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농특산물세일즈단이 올 한해 전국에서 모두 130여 차례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벌여 10억원 어치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세일즈단은 지난 1월 창원 대우백화점과 자매결연을 맺고 판촉행사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울산 롯데백화점, 전국 지방자치단체, 향우들이 운영하는 업체 등지에서 직판행사를 벌였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88고속도로 거창나들목 부근에 34번 장터를 열고 2억1,000만원 어치의 지역 농산물을 팔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창립한 세일즈단은 이홍기 군수가 농민들이 힘들게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기 위해 만든 단체로 전담지원을 비롯, 자문단, 식량작물ㆍ 축산물ㆍ원예작물ㆍ가공산업 및 직거래사업단으로 구성됐다.
세일즈단은 농촌 인력 고령화로 재배한 농산물을 수송하지 못해 중간상인을 거쳐 판매하는 바람에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수요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조달해주는 새로운 농촌문화도 만들고 있다.
실제 풋고추와 잡곡류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한 식품가공업체의 애로를 접하고 수소문해 1억원 상당의 수매를 알선했으며, 지난 봄에는 국내 외식업체와 지역 내 농민 8명의 감자 10㏊ 계약재배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군은 중소농가와 고령농가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한곳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내년 7월까지 거창푸드종합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내년에 푸드종합센터가 가동되면 수요자 맞춤형 농산물 생산을 확대해 외식업계에 연중 음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연간 100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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