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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변호사 출신… 두명 모두 선대위 대변인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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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변호사 출신… 두명 모두 선대위 대변인 맡아

입력
2012.12.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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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임명한 박선규 조윤선 대변인은 각각 청와대 대변인과 새누리당 대변인을 지냈다. 먼저 박 대변인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KBS기자와 앵커로 활동하다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6월 청와대 언론2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역임했고,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영등포갑에서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중앙선대위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야당의 공세를 적극 막아내는 등 기여한 점이 박 당선인의 마음을 샀다는 후문이다. 평소 방송기자 출신 다운 간결하면서도 명료한 브리핑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조 대변인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변호사와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겸 법무본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후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대책위 공동 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19대 총선 과정에서 서울 종로에 공천을 신청하면서 재선을 노렸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의 전면에 복귀한 이후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거쳐 인수위원회 대변인까지 맡게 됐다. 부드러우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로 박 당선인의 신임을 얻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 대변인이 윤창중 수석대변인과 함께 인수위원회 전반의 입장을 주로 대변할 것으로 보이며, 조 대변인은 이번 대선 때처럼 박 당선인의 현장 행보를 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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