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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이특 등 연예 병사 6명 군 창작 뮤지컬 '프라미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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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이특 등 연예 병사 6명 군 창작 뮤지컬 '프라미스' 출연

입력
2012.12.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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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김무열과 그룹 '수퍼주니어'의 리더 이특, 탤런트 지현우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 6명이 군이 지원하는 창작 뮤지컬에 동반 출연한다.

국방부는 6ㆍ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9~20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국뮤지컬협회와 공동으로 제작한 군 창작 뮤지컬 '프라미스'를 공연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라미스는 2008년 '마인'과 2010년 '생명의 항해'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되는 군 창작 뮤지컬로,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된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주요 배경이다. '아들과 조국을 지켜달라'는 동료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전사 7명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소년병과 학도의용군, 유격군 등 평범한 참전용사들의 용전(勇戰)과 전우애를 소재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엔 연예인 출신 병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초반 갈팡질팡하지만 강인한 군인으로 거듭나는 소대장 '지훈' 역은 탤런트로 활동하다 입대한 지현우(본명 주형태) 이병이 맡았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김무열 이병은 말 못할 과거를 간직한 채 자기 생존부터 살피는 부소대장 '상진' 역을 연기한다. 그룹 '초신성' 멤버 윤학(본명 정윤학) 상병과 이특(본명 박정수) 이병은 각각 소대원인 '달호'와 '미스김'역할을 한다. 자기 대신 아버지가 희생한 사실을 알게 된 뒤 전장에 뛰어드는 '명수' 역에는 탤런트 출신 정태우 상병이 낙점됐다. 그룹 '에이트' 멤버인 이현 이병은 '이선생' 역을 열연한다.

제작진으로는 뮤지컬 '서편제', '광화문연가' 등을 연출한 연극연출가 이지나씨와 뮤지컬 '삼천', '블랙메리포핀스' 등의 대본을 쓴 서윤미 작가, 뮤지컬 '셜록홈즈'의 작곡가 최종윤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작비 11억여원 중 6억원은 국방부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매표 수입으로 충당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순수 제작 준비에만 7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무열 이병은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사회에서는 한 작품에 모이기 힘든 멤버들이 합숙을 하며 군인 정신으로 팀워크를 다졌다"며 "감동도 있고 웃음과 재미도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30일 입대한 이특 이병은 "늦게 합류해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선임ㆍ동기와 연출자 덕에 숨은 재능이 나오는 것 같다"며 "이번 공연이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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