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중국에서 '빅3'브랜드로 올라섰다.
현대ㆍ기아차는 올 1~11월 중 중국 시장에서 총 119만8,194대를 판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장점유율 10.4%로, 폴크스바겐(21.1%)과 GM(11.5%)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수치다.
현대차가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건 2005년 이후 7년만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올 하반기 랑동(아반떼의 중국 판매명), K3 등 주력 모델을 잇따라 선 보이며, 지난달 월 최대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ㆍ기아차는 중국 3공장에서 생산할 신형 싼타페까지 가세한다면, 시장 점유율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에는 기아차 중국 3공장 완공까지 예정돼 있는 등 중국 시장 내 현대ㆍ기아차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일본 업체의 견제와 중국 내 자국 브랜드의 성장 등으로 중국 시장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도 "중국 내륙지역 개척, 우수 딜러 육성 등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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