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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강남 비즈니스호텔 먼저 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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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강남 비즈니스호텔 먼저 찜했다

입력
2012.12.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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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서울 강남대로 뱅뱅사거리에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9-1 일대 1,147㎡의 부지에 토지소유주인 벽은산업과 공동으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 호텔 개발을 추진한다. 코람코는 이를 위해 최근 호텔신라와 비즈니스호텔 위탁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판은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stay)'를 단다. 호텔신라는 해당 부지가 삼성서초타운과 가까운데다 공급이 부족한 강남 비즈니스호텔시장을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매출이 매출액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호텔 부문이 미미했으나, 최근 비즈니스 호텔 운영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호텔부문 사업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서초동 호텔에 앞서 역삼동 KT영동지사 부지, 서대문구 미근동 옛 화양극장 부지 등 서울에만 5개의 비즈니스호텔 운영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최근 조선호텔도 2014년 하반기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350실 규모로 첫 비즈니스호텔을 개점한다면서 비즈니스호텔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최근 비즈니스호텔이 다수 지어지는 와중에 주요 특1급 호텔 업체들도 앞다퉈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수년 안에 공급 과잉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지만 그럴수록 주요 입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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