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학생들이 복지시설 아동들에게 특별한 성탄절 선물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백석대에 따르면 이날 천안지역 3개 복지시설 아동 31명을 학교로 초청, 교수가 직접 나서 특별 개인지도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석대 학생들은 시설아동들에게 피아노와 미술, 영어, 컴퓨터 등을 가르치던 중 교수에게 직접 지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날 실천한 것이다.
학생들은 매주 한 차례씩 3, 4명이 팀을 이뤄 복지시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던 중 시설 아동들의 높은 향학열에 감동해 교수들의 특별지도 기회를 약속했다. 학생들의 사정을 전해들은 교수들은 이를 흔쾌히 허락했고 학교측은 대학 내 '가스펠하우스'를 레슨공간으로 내주었다.
이날 시설 아동들은 평소 대학생 형과 누나에게 배운 기량을 전공 교수 앞에서 선보이고 세세한 지도를 직접 받았다.
서민지(23·여·정보통신학부 4년)씨는 "어려운 환경 탓에 제대로 된 방과후 수업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교수님의 지도를 받아보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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