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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혼인건수 ‘반짝’ 증가, 추석 때 미뤘던 결혼 봇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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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혼인건수 ‘반짝’ 증가, 추석 때 미뤘던 결혼 봇물 탓

입력
2012.12.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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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흑룡의 해’ 영향 출생아 수 증가

불황으로 올해 3월 이후 감소하던 혼인 건수가 10월에 깜짝 증가했다. 10월 출생아 수는 6개월째 늘었고, 증가 폭은 2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혼인건수는 2만7,1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200건(4.6%), 전월보다는 8,100건(42.6%) 늘었다. 올해 3월 2만8,100건에서 꾸준히 줄어 9월 1만9,000건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10월에 크게 반등한 것이다.

이혼건수도 소폭 올랐다. 10월 이혼건수는 1만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00건(3.1%) 늘었고, 전달보다 900건 증가했다. 통계청 이재원 인구동향과장은 “올 들어 불황이 지속되면서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추석(9월)을 앞두고 혼인이나 이혼을 미뤘던 사람들이 10월에 ‘거사’를 벌이면서 깜짝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태어난 신생아 수는 4만1,900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500명(9.1%) 늘었다. 5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며, 증가 폭도 작년 1월(4,600명·10.8%)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였다.

출생아 수 증가는 올해 ‘흑룡의 해’와 관련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2010년 ‘백호의 해’처럼 흑룡의 해에 출산하려는 부부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베이비붐 세대 자녀들(1979~83년생)이 결혼적령기를 맞은 것도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1월 국내인구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65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7,000명(2.6%) 줄었다.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5,333명)가 가장 많았고, 서울(-1만1,130명)이 제일 적었다. 전셋값 급등에 따른 서울이탈현상이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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