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비서실 진용이 이르면 금주 초부터 윤곽을 드러낸다. 대통령실장으로는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권영세 전 의원과 최경환, 유정복 의원 등이 거론된다. 중도개혁 성향의 권 전 의원은 서울 태생이고 서울에서 내리 3선을 하는 등 '수도권 상징성'이 있어서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3선인 최 의원과 유 의원은 박 당선인의 신임이 두텁지만 청와대로 들어가면 의원직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 변수다. 박 당선인이 당선인비서실장과 대통령비서실장을 따로 임명할 경우, 대통령실장 인선은 2월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 이 경우 의원직 포기 부담이 없는 당선인비서실장에는 진영, 윤상현 의원 등이 검토될 수 있다.
박 당선인이 권 전 의원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배치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는 얘기도 있다.
청와대 홍보수석과 대변인으로는 이정현 선대위 공보단장과 선대위 대변인이었던 이상일 의원, 조윤선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
정책수석과 경제수석 등 정책라인에는 안종범 의원과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최외출 영남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 정찬우 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의 기용이 점쳐진다. 권영진 김선동 이성헌 현기환 전 의원과 신동철 선대위 여론조사단장, 백기승 공보상황실장, 서장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 조인근 메시지팀장, 장경상 기획팀장 등 선대위에서 활약했던 4050세대 인사들 중 다수도 청와대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을 15년 가까이 보좌한 이재만 보좌관과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보좌진 3인방도 청와대비서실로 갈 가능성이 높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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