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김정희(56) 기획조정실 제도기획과장을 내년 1월1일자로 심판자료국장에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헌재 설립 24년 만에 탄생한 첫 여성 국장(이사관)이다. 헌재 관계자는 "최근 여성의 공직 진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남성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여성이 고위직으로 진출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국장은 "앞으로 많은 여성 공무원에게 모범이 되는 자세를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4년 7급 공채로 옛 체신부(우정사업본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 신임국장은 90년 헌재로 옮겨 법제조사담당관, 법무감사과장 등을 거친 후 2010년 7월 헌재 첫 여성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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