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베풂을 실천했던 조선시대 여성 거상(巨商) 김만덕 서거 200주기를 맞아 '김만덕 나눔 쌀 만 섬 쌓기'행사가 김만덕기념사업회와 제주도 등 주최로 22일 오후 서울과 제주에서 동시에 열렸다. 시청 앞 광장과 제주 관덕정 광장에 마련된 행사에선 나눔 쌀 쌓기 시연, 팥죽 나누기 등을 선보였다.
10월부터 시민들이 직접 쌀을 맡기거나 쌀값을 기탁해 서울에선 총 1만650섬(85만2,000kg)에 달하는 쌀과 현금이 기부됐으며, 제주에서는 1,750섬(14만kg)이 모였다. 사업회는 연말까지 나눔 쌀 모금을 접수해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 가정에 나눠줄 계획이다. 김만덕은 조선 정조 때 제주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기근에 시달리는 제주민들에게 곡식을 나눠주며 나눔 정신을 실행했던 인물이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