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들도 신용카드 부가 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씨티은행은 내년에 카드 부가혜택을 기존보다 최대 30~50%가량 줄일 예정이다. 국내 카드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그간 상대적으로 많은 부가혜택을 내세웠던 외국계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에 따라 전략을 바꾼 것이다.
SC은행의 경우 내년 7월부터 '타임카드' 무이자할부 때 백화점 등 5% 할인이 사라지고, '오일엠카드'는 조건 없이 휘발유 ℓ당 100원 할인을 카드 발급 이후 3개월에서 1개월로 축소했다. SC은행은 또 연회비 5,000원은 연간 360만원, 1만원은 연간 600만원 이상 써야 연회비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씨티은행의 '갤러리아 씨티카드'는 갤러리아백화점에서 5% 현장 할인을 해줬으나 내년 4월부터 연간 구매실적 500만원 이상이어야 혜택을 준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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