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 강화에 공감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당선인은 이날 새누리당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임기 5년 중 대부분 기간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한미동맹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은 한미상호방위조약 60주년이 되는 해이고, 한미 관계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무역과 경제관계뿐 아니라 교육ㆍ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하고 있어서 기쁘다"며 "지금 한미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며,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화답했다.
11분 동안 이뤄진 통화에서 박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은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양자 문제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ㆍ환경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인은 또 지난 14일 발생한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참사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사의를 표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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