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내년 3월부터 중1 학생에게 진로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범학교를 지정하겠다”고 2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밝혔다.
문 교육감은 “교육과정을 건드리는 것은 아니고, 교육과정 이외에 독서교육이나 인생체험, 주말에 하는 엑스트라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교육감은 당선 전부터 중학교 1학년 때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게 하자’는 취지에서 중간ㆍ기말고사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아버지의 직장 체험 등을 하는 진로 탐색 시기로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중1 시험 폐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문 교육감은 선거기간 ‘반 전교조’를 내세웠던 데 대해서 “엄연히 제도권 안에 들어와있는 교사단체가 정치편향적 교육을 하거나 엄연히 금지된 정당 가입활동을 하는 것이 문제”라며 “전체 교원의 복지와 노동조건 향상을 위한 노력에는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교육감은 이날도 학생인권조례를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가급적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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