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원주 동부를 제물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21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전정규의 3점슛을 앞세워 78-69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지난 11월21일 모비스전부터 이어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 원정경기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9승13패로 부산 KT와 함께 공동 7위.
반면 3연패를 기록한 동부(5승17패)는 홈경기 7연패 수렁에도 빠졌다. 동부가 홈 경기 7연패를 당한 것은 전신 TG 시절인 2000년 12월 이후 12년 만이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51-54로 뒤졌지만 4쿼터 초반 전정규가 속공과 3점슛을 연달아 성공해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58-56으로 앞선 4쿼터 중반 용병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62-56까지 달아났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72-60, 점수가 12점차로 벌어졌다.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한 전정규는 4쿼터에만 3점슛 2개로 8점을 몰아쳤다. 윌리엄스는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동부는 홈 연패 탈출을 위해 경기 초반 사력을 다했지만 4쿼터 들어 팀 리바운드가 2개에 그치며 역전패를 당했다.
안양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70-57로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전반까지 32-30으로 근소하게 앞선 KGC는 3쿼터 김일두(12점)와 이정현(8점ㆍ7어시스트)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양희종은 15점 5리바운드 5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김태술이 6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꼴찌 KCC는 무려 2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코트니 심스(14점ㆍ10리바운드), 안드레 브라운(11점ㆍ10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들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최근 4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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