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중이염 어린이 환자에게 항생제를 과다 투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의원을 포함한 전국 의료기관 7,479곳을 대상으로 항생제 처방실태를 분석한 결과 급성중이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유소아 중 88.67%에게 항생제를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병원 규모별로 상급종합병원 49.94%, 병원 86.35%, 의원 89.15%로 규모가 작을수록 항생제를 많이 처방했다. 이는 등급 평가에서도 나타났다. 심평원이 급성중이염 진료 횟수가 올 상반기 30회가 넘는 4,321곳을 항생제 처방률을 기준으로 등급(1~5등급)을 매긴 결과, 1등급(처방률 65% 미만)을 받은 병원과 의원은 각각 4.3%, 6.8%에 그쳤고, 상급종합병원은 89.5%가 1등급을 받았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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