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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동영상 결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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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동영상 결국 중단

입력
2012.12.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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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 서울시 권고에 따른 조치

청소년들의 우상인 걸그룹 멤버들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광고동영상이 결국 중단된다.

롯데주류는 20일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 공개한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 씨스타의 효린, 포미닛의 현아의 ‘처음처럼’동영상을 21일까지 내린다”고 밝혔다.

가수 이효리의 후속 모델 선정 때부터 걸그룹의 대표주자 3명을 발탁해 화제가 된 이번 동영상은 최근 현아의 동영상 조회수만 200만에 육박하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현아의 ‘쩍벌 춤’등 모델들의 선정적인 모습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찬반 논란에 휩싸였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7일 주류회사에 아이돌 연예인의 광고모델 기용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며 개선되지 않으면 해당업체를 대상으로 수입 누락, 광고로 인한 부당 이득 등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하겠다고 경고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야심 차게 만든 동영상이 중단돼 아쉽지만 행정기관들이 좋은 취지에서 시행하는 정책인 만큼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서울시의 권고를 수용, 해당 동영상을 편집해 수위를 조절하고 IPTV 등을 통한 동영상 광고에 대해선 성인인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번 동영상 중단 외에도 관련 기관에서 추진하는 음주정책에 적극 동참,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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