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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가입 건수 크게 늘고 정년 연장·하우스푸어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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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가입 건수 크게 늘고 정년 연장·하우스푸어 등 관심

입력
2012.12.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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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0일 '올해의 10대 은퇴 뉴스'를 발표했다. 노후 불안과 그에 대한 대비책 등이 단연 주요 관심사였다.

먼저 올해는 '은퇴'가 붙은 각종 연구소와 세미나 등이 대거 등장했다. 또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서울대 노년ㆍ은퇴설계지원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한 은퇴지수를 내놓은 것을 비롯 보험사 은행 증권사와 정부에서 다양한 은퇴지수를 발표했다.

개인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특징이다. 6월 기준 연금저축상품의 가입건수는 632만여건에 이르고, 이중 생명보험 상품은 46.7%(295만건)를 차지했다. 고령화시대가 되면서 국민연금 가입자가 2,000만명(6월)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을 도입한 지 24년 만이다. 향후 물가가 오르면, 그 상승분 만큼 연금에 반영되는 게 최대 장점이다.

저성장ㆍ저금리 기조도 은퇴자들의 관심사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은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성장에 머물고 내년에도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퇴연구소는 "월 저축액을 늘리고 더 젊을 때 준비하고 과소비 습관을 고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령화와 관련해선 57세인 평균 정년을 만60세로 연장하겠다는 정치권 공약, 노인 기준을 65세에서 70세 또는 75세로 높이는 정부 방안 등이 화제가 됐다.

이 밖에 집값 하락에 따른 하우스푸어 문제를 비롯해 자영업자의 30% 이상이 생계형 창업에 나선 50대라는 점, 노후를 위한 귀농귀촌 붐, 생계를 꾸려야 하는 탓에 한국 남성의 실질 은퇴 연령은 70.3세라는 점 등이 올해 10대 은퇴 뉴스에 들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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