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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연봉도 호날두 제쳐

입력
2012.12.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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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비 스타' 리오넬 메시(25ㆍ바르셀로나)의 연봉이 껑충 뛰어올랐다.

스페인의 일간지 마르카는 19일(현지시간) "2018년까지 바르셀로나와 연장 계약한 메시는 경기 수당과 보너스를 포함 1,600만 유로(약 227억원)의 연봉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1,050만 유로(약 150억원)에서 무려 550만 유로나 올랐다.

2012년에만 90골을 몰아치며 한 해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한 메시의 연봉 인상은 이미 예견됐다. 메시는 '독일 폭격기' 게르트 뮐러의 한 시즌 최다 골(85골)을 가볍게 뛰어 넘었고,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할 만큼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메시는 연봉 수직 상승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연봉 1,300만 유로(약 184억원)까지 훌쩍 뛰어 넘었다. 하지만 아직 세계 최고의 연봉자인 사무엘 에토(안지)의 2,000만 유로(약 283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보너스 조건은 거저나 다름없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공식 경기 중 65% 이상 출전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만 하면 보너스 포함 1,600만 유로를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 거의 부상이 없는 메시는 리그 경기는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또 바르셀로나가 최강의 전력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의 '단골 손님'이다 보니 이 조항 역시 쉽게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인 프랑스 풋볼에 따르면 메시는 전 세계에서 한 해 수입이 가장 많은 축구 스타이기도 하다. 메시는 2011년에만 무려 3,300만 유로(468억원)를 벌어들였다. 연봉 150억원과 수당 21억원, 광고 등 기타 수입으로 297억원을 추가했다.

다른 팀에서 메시를 영입하려면 천문학적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2억5,000만 유로(약 3,545억원)라는 바이아웃 조항을 이번 계약서에 삽입했기 때문이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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