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ㆍ싸이는 탈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19일 선정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도 후보에 올랐지만 막판 경쟁에서 밀려 탈락했다.
타임은 이날 “미국은 거대한 문화적ㆍ인구학적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 두 가지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자 변화를 이끄는 동력이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에 이어 4년 만에 ‘올해의 인물’에 재선정됐다.
타임의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에는 파키스탄의 소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부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이 있었다.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정은 제1위원장은 최종 후보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며 심사위원단이 온라인 투표 결과만을 토대로 선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이례적으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미국 잡지 타임이 2012년의 명인으로 모셨다”며 온라인 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보도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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