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35ㆍ박재상)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미국 음악 전문방송 MTV로부터 ‘올해의 바이럴 센세이션’(Viral Sensation of the Year)으로 꼽혔다. 대규모 마케팅의 힘을 빌지 않고 입소문만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끈 최고 히트작에 올랐다는 의미다. MTV 온라인판은 18일(현지시간) “무명 가수에서 슈퍼스타로 떠오른 싸이는 유튜브 10억 조회수에 근접하고 있고 대중문화 역사에서 영원히 지속하는 자리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6개월 전만 해도 싸이의 이름을 대면 텔레파시를 소재로 한 수사극을 떠올렸겠지만 이젠 모든 사람이 ‘강남스타일’을 알고 있다면서 “싸이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원 디렉션, 저스틴 비버도 해내지 못한, 1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히트곡을 냈다”고 했다. MTV는 “그간 반짝 히트 가수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왔지만 싸이는 유튜브 시대에 입소문의 마법을 막대한 수익으로 이끈 첫 번째 가수”라고 설명했다.
‘강남스타일’은 MTV가 최근 발표한 ‘올해의 노래’에서 8위에 올랐고, 싸이는 ‘올해의 아티스트’ 9위를 차지했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가 독자 투표로 선정한 ‘최고의 뮤직비디오’로 꼽히기도 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캐나다의 올해 유튜브 조회수 1위에 올랐다. 한편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싸이의 필리핀 공연은 장비 수송 등의 문제로 인해 내년 2월로 연기됐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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