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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 2,500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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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 2,500까지도?

입력
2012.12.1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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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취임 초기 강한 상승세

대통령 선거일 이후 증시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정권 등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각종 경기부양책이 대선 이후 뒤따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19일 이트레이드증권이 역대 대선과 주가의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가는 취임 초기에 강세를 보였다. 13~17대 대통령 선거 이후 취임 첫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평균 29.7%에 달한다. -30.6%를 기록한 17대(이명박 대통령)를 제외하고는 13대(72.8%), 14대(27.7%), 15대(49.5%), 16대(29.2%)를 나타냈다. 올해 코스피수익률 18일 종가 기준 9.1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17대의 경우 당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저소득층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갚지 못해 금융기관들이 파산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가져다 준 사건) 여파로 지수 하락폭이 컸다.

18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1,993.09로 과거 평균치만큼 오른다고 하면 내년 코스피지수는 2,500선을 훌쩍 넘을 수 있다.

하지만 대선 이벤트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려면 글로벌 경기 흐름이 뒷받침 되야 한다는 분석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집권 1~2년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해당 정권의 경제정책 성과 때문이라기보다는 한국경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경기 순환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경제 회복 징후가 보이고 주식시장의 계절성(11월~4월의 수익률이 5월~10월의 수익률 보다 절대 우위)을 고려할 때 이번 대선 직후 주가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선일을 맞아 대선테마주들은 거품이 거의 다 빠졌다. 주요 테마주 89개 종목의 1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7,682억원으로,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기 전인 지난해 6월 초(5조3,171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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