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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댜오위다오 국지전 대비 해상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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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댜오위다오 국지전 대비 해상 훈련

입력
2012.12.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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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순시선이 적의 기습을 받는 상황을 가정한 공습 훈련을 벌였다. 일본 총선이 극우성향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양국이 분쟁 중인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를 둘러싼 국지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란 해석이 나온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18일 남해함대 항공사단 소속 전투기들이 원거리 해상공습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 순찰함이 적의 습격을 받아 전투기가 긴급 지원에 나서는 상황을 토대로 진행됐다. 중국 전투기들은 가상의 적 전투기들과 공중전을 벌이면서 해상 목표물을 공격했다. 또 고공전과 함께 저공으로 비행하며 적의 봉쇄망을 뚫는 훈련도 했다. 정확한 훈련 시점과 훈련에 참여한 전투기 기종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가정했을 수 있지만 그보다는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국지전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 영유권 갈등은 갈수록 첨예화하고 있다. 지금까진 주로 중국 관공선과 일본 순시선이 대치하는 상황이었으나 13일엔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항공기에 맞서 일본 공군 자위대 F15 전투기 8대가 출격하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다. 특히 아베 총재는 전 정권의 무력한 댜오위다오 대처를 성토하며 강력한 대응을 공약으로 내건 상태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 분쟁의 파고는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이번 훈련을 놓고 일본이 댜오위다오 분쟁에 정규전 전력을 투입할 경우 중국도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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