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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1위 탈환 예약… 상위권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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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1위 탈환 예약… 상위권 각축전

입력
2012.12.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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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계 자동차시장의 왕좌를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사실상 예약을 해놓은 가운데 상위권 자리를 놓고 각축전이 치열하다. 현대ㆍ기아차가 4위로 올라설 지가 최대 관심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2년 만에 1위에 오를 것으로 확실시된다.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에 이은 일본 대지진 등의 사태로 글로벌시장에서 795만대를 팔아, 3위에 그쳤다.

후유증에서 벗어나 절치부심한 도요타는 연초부터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대대적 마케팅에 돌입, 왕좌 탈환이 확실해졌다. 도요타의 올해 세계 판매량은 966만대로 예상되고 있으나, 꿈의 수치인'텐 밀리언(1,000만대)' 돌파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도요타는 당초 금년 판매목표를 1,000만대 이상으로 책정했으나, 하반기 들어 갑작스런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으로 중국시장 판매차질이 발생, 목표를 1,000만대 이하로 낮췄다.

관심은 2위 자리다. 이 자리를 놓고 작년 1,2위인 GM과 폴크스바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의 판매 대수 차이가 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연말 마감이 끝나봐야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4% 증가한 829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800만대를 넘어섰다. 이 추세면 12월까지 연간 판매량이 9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GM도 같은 기간 820여만대로 추정돼 이 판매 추세면 지난해 9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의 르노닛산그룹과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간 4,5위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르노그룹은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 20% 가까이 판매가 줄면서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739만대에 700만대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량 70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660만대로 글로벌 톱 5 자리를 지켰던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며 700만~7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누가 4,5위를 차지할지도 최종 마감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 같은 세계 자동차 업계 격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단 도요타가 1위 수성에 성공할지도 불분명하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폴크스바겐이 미국과 중국시장을 겨냥해 향후 3년간 502억유로를 투입, 시설확장에 나설 계획이어서 도요타의 왕좌를 이른 시일 내에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요타, 폴크스바겐 GM등 빅3 업체간 출혈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현대ㆍ기아차가 이들과 격차를 얼마나 좁히느냐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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