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순위 선정 투표에서 흑산면 홍도와 증도면 증도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35일간 한국관광100선 웹사이트(www.mustgo100.or.kr)에서 실시됐다.
순위 투표는 실시간으로 공개했고 순위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디별로 1회만 투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전국의 이름난 관광지가 네티즌의 점수에 따라 시시각각 순위경쟁을 펼쳤고 홍도와 증도는 29일간 연속 1, 2위를 유지했다.
1위를 차지한 홍도는 천연기념물 170호로 해마다 관광객 20여만명이 찾는 섬으로 남문바위 석화굴 만물상, 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 등 갖가지 전설이 어린 바위들이 산재해있다. 특히 진홍빛 바다에 붉은 해가 잠기는 순간에는 점점이 떠 있는 바위섬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또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는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증도는 한반도 모양 천년 해송숲, 모실길, 갯벌과 염전 등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소금박물관,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엘도라도 리조트'가 위치한 우전해수욕장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박우량 신안군수는"홍도와 증도에 보내준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를 드린다"며"선정결과에 걸맞는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한번 다녀간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가 3위, 서울 용산구 서울타워가 4위, 경북 청송군 주왕산이 5위에 선정됐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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