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특기생 대학입시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양승호 전 롯데자이언츠 감독을 구속(본보 14일자 10면)한 데 이어 이광은(57ㆍ사진) 전 LG트윈스 감독에 대한 지명수배에 나섰다.
인천지검은 18일 배임수재 혐의로 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연세대 감독으로 있을 당시 자녀를 입학시켜 달라는 학부모의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혐의를 파악한 뒤 지난주 신병을 확보하려 했지만 이미 잠적해 이날 지명수배했다. LG트윈스 감독과 연세대 감독을 거쳐 서울 배재고 야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이씨는 최근 심장관련 질환을 이유로 학교에는 결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를 추적하는 한편, 추가 연루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야구 특기생 입시비리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이들은 양 전 감독과 정진호 연세대 감독 등 전ㆍ현직 대학감독 6명, 고교 야구부 감독 1명, 야구협회 심판위원 2명에 야구부 감독 출신 입시브로커 2명까지 총 11명이다.
인천=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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