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별남편 뜻 좇아 장학금 기탁한 김광자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별남편 뜻 좇아 장학금 기탁한 김광자씨

입력
2012.12.18 08:13
0 0

“작고한 남편의 유지를 실천 하는 것이 아내의 도리라 생각합니다.”

박상윤(2008년 별세) 전 경주시교육장의 부인 김광자(75)씨가 18일 3년 간 모은 5,000만원을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날은 김씨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이다.

이날 오전 최양식 경주시장을 방문한 김씨는 “생전에 남편이 ‘가정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교육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지역 교육환경 개선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남편이 신장암으로 투병하다 숨진 뒤 1년쯤 뒤부터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유족연금 중 최소한의 생활비만 빼고 꼬박꼬박 모았다. 최근까지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를 나가면 남편의 뜻을 이루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김씨는 “2년간 더 모아 더 많은 돈을 기부하고 싶었지만 앞으로 건강이 어떻게 될지 몰라 앞당기기 됐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1년에 한 번씩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