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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흉기난동 범인 구치소에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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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흉기난동 범인 구치소에서 사망

입력
2012.12.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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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후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 기소된 강모(39)씨가 구치소에서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강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25분쯤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여 구치소 의무과에서 진료를 받다가 상황이 악화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 도중 오전 10시46분쯤 숨졌다. 강씨는 오전 9시 구치소 인원점검 때까지 아무런 이상을 보이지 않다가 같은 방에 있던 수감자들에게 갑자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최근 구치소 의무과에서 처방 받은 위장약과 가족들이 넣어준 정신의학과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었지만 두 약을 함께 복용해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은 극히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치소측은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부검을 한 뒤 강씨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부검의는 검찰조사에서 “자세한 사망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심근경색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수원=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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