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배 파편 등 신석기 유물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계명대는 삼한문화재연구원 및 영남문화재연구원과 함께 ‘대구ㆍ경북의 신석기문화 그 시작과 끝’을 주제로 내년 3월31일까지 특별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이 대학 행소박물관이 발굴한 경북 김천 송죽리 유적과 삼한문화재연구원의 울진 죽변리, 영남문화재연구원의 대구 서변동 유적에서 출토된 신석기 유물 25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배 파편과 노가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신석기시대 통나무배 파편과 노는 탄소동위원소연대측정법으로 7,7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측정됐으며, 학계에서는 함께 발굴된 토기형태 등 종합적인 분석 결과 국내 최고(最古)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ㆍ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 토기로 음식물이 끓어 넘친 흔적이 있는 토기, 사람 얼굴모양의 토기 손잡이편 등도 공개된다.
또 송죽리 유물 중에는 다양한 빗살무늬토기와 가마터, 돌그물추 등 경북 내륙지역 신석기시대 마을의 모습을 보여 주며, 서변동 유물은 신석기시대 말기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지역 신석기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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