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애플을 직접 겨냥한 파격적인 광고를 선보였다.
LG전자는 17일 신문광고를 통해 '순간의 선택이 2년을 좌우합니다'라는 문구 아래 '옵티머스G'가 사과를 절반으로 쪼개며 가르는 모습을 담은 광고(사진)를 선보였다. 잘려진 사과는 사과 윗부분에 한 입 베어 먹은 자국이 남아있어 누가 봐도 애플 로고를 연상케 한다.
LG전자는 또'DMB 없었던 2년, AS 어려웠던 2년을 견뎠다면 이제는 VoLTE도 안되는 2년, 쿼드(4)코어도 없는 2년을 견디셔야 합니다'라는 문구로 아이폰을 사면 일반적인 휴대폰 교체시기인 2년 동안 후회할 것이란 뜻을 담았다. 음성LTE(VoLTE)와 근거리무선통신(NFC) DMB 등의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본드폰(VoND폰)'이라 불리는 아이폰5의 단점을 꼬집은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온라인 배너 광고에서도 '아직도 답답한 아이폰 쓰시나요?'라며 아이폰5의 작은 4인치 디스플레이를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미국에서 선보인 광고에서는 "우리는 전쟁을 하는 대신 휴대폰을 만든다(WE MAKE PHONES NOT WAR)"는 문구로 특허 소송중인 애플과 삼성전자를 동시에 겨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G는 국내외서 최고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어떤 기능들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지 광고를 통해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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