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 20대가 like를 남발하자 일부 교사들은 어떻게 하면 like 사용을 줄일 수 있는지 묘안을 짜낸다. 10대 소녀가 'He was like where are you from?'라고 말할 때 like는 의미도 없고 그냥 더듬는 단어에 불과하다. 이 문장에서 was like는 ask 한 마디로 대체하면 그만인데 이처럼 말하는 젊은층이 갈수록 많아지는 게 문제다.
심지어 'He's LIKE 5'10"'처럼 말할 때 '그는 대략 5피트 10인치의 키입니다'의 뜻일 때 like는 about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이런 문장을 'He is like so tall'이라고 말하는 경우 like는 없어도 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쓸모가 없는 낱말이다. 'This tastes like Korean food.'라고 말할 때 like가 similar to의 뜻으로 쓰인 것이라면 그나마 용서가 된다.
Like의 사용을 전문가들이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like가 들어간 문장은 경박하게 들리고 진지한 느낌을 주지 못하는 등 지적 능력까지 의심받기 때문이다. 본래 California 남부의 San Fernando Valley에서 시작된 경박한 어투였는데 지금은 그쪽 지방의 Valley Girl accent가 아니더라도 이런 현상을 Valleyspeak의 특징으로 부른다. 전세계로 퍼진 이 어투는 단순히 like만의 문제는 아니며 일상 말투에 like y'know actually literally basically right 등을 사용하거나 'I'm tellin' ya' 'you know what I mean?' 등의 과용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유가 된다. Like를 빼고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면 말의 품격도 달라지고 전달력도 나아진다.
일부에서는 말을 더듬을 때 미국인들의 uh, um이나 영국인의 er, ah 혹은 you know등을 모두 없애지 않는 한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구어체의 특성상 즉시 내뱉어야 하고 실수를 줄이고 더듬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이러한 보충어(fillers)는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런 보충어나 식상한 표현을 줄이자는 것은 'You should sound smart and intelligent'라는 기대 때문이다.
기능상 구어체의 양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쩌다 한 두 번의 사용은 듣기에도 부드럽지만 과용과 남용은 확실히 speaker의 품격을 떨어뜨린다. 'You know, well, yeah, that's just like your own opinion' 문장에는 절반이 보충어다. 또 젊은층에서 ah hmm hum like oh 등을 사용하여 속사포로 말할 때에 그 내용을 보면 매우 부실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들 보충어 남발은 곧 어눌함(speech disfluencies)을 감추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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