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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백도 희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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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백도 희망이 생겼다

입력
2012.12.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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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하귀에서 엄청나게 큰 패싸움이 시작됐다. 그러나 흑백 모두 마땅한 패감이 별로 없다는 게 문제다. 예를 들어 백이 6으로 자체 패감을 썼을 때 1로 한 번 더 단수 치는 건 흑도 겁난다. 백2 때 우상귀 A는 너무 패감이 작아 당연히 불청할 것이므로 흑3으로 패감을 써야 하는데 불행히도 이것 역시 확실한 패감이 아니다. 백이 ▲의 곳을 꽉 이어버리면 흑B로 이어서 공격해야 하는데 백C가 절대선수이고 D로 흑 두 점을 단수 치고 나오는 맛까지 있어서 백 대마가 쉽사리 잡힐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이지현이 한 발 물러섰다. 어차피 좌하귀 패는 백이 한 수로 해결할 수 없으므로 7로 둬서 중앙을 두텁게 만든 다음 백의 응수를 봐 가며 패싸움을 계속하려는 생각이다.

이 장면에서 목진석이 한 번 더 버텼다. 좌하귀 패를 방치한 채 12로 상변을 집으로 굳혔다. 결국 흑이 13, 15로 좌변을 돌파했고 백은 14, 16으로 패를 해소하는 것으로 타협이 이뤄졌다. (5 11 16 … ▲, 8 14 … 2) 부분적으로 흑이 꽤 이득을 봤지만 백은 이미 상변에서 상당히 실리를 챙겼고 18로 먼저 중앙 삭감에 나서게 돼서 어느 정도 역전의 희망이 생겼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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